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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美 실리콘밸리 상업용 부동산에 1.2억달러 투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DB대우증권이 최근 추진 중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 차원의 일환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다.

이번 미국 부동산 투자는 KDB대우증권의 첫 해외 부동산 투자다. 투자규모는 1억2000만달러이며, 투자재원은 자기자본 투자와 현지 시니어론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 대상은 미국 Apple社가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건물로 우량한 투자자산인 만큼, 일부는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품화해 다양한 투자 상품에 목마른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실물자산 투자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 개척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만큼, 글로벌 금융 시장 공략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 제시는 물론 국내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별로 차별된 전략을 통해 속도감 있는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선진시장은 PI/PE를 통해 부동산, NPL 등에 대한 직접투자 및 금융상품화를 통한 Sell-down을, 인니 등의 대형 신흥국의 경우 궁극적으로 종합증권업 영위를 목표로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