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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유통마진 지나쳐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돼지고기 가격이 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농가가 돼지고기 1㎏당 받은 가격은 4천348원 수준이었으나 도매가격은 5천771원이었다. 유통과정을 한 단계 거치며 가격이 32.7%나 뛴 것이다.

인기부위인 삼겹살은 지난달 1㎏당 평균 도매가격이 1만7천60원이었으나 소매가격은 2만1천420원으로 도매가격보다 25.5%나 더 비쌌다.

안전행정부의 물가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식당에서 삼겹살 1㎏을 사먹었으면 평균 6만8천715원을 지불해야 했다.

예산정책처는 "비효율적인 유통비용 구조와 큰 농산물 가격 변동성, 가격의 비대칭성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만"이라면서 "합리적인 생산과 소비를 저해하는 만큼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