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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17명 석방…4살 여아 포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17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27일 이스라엘군은 적신월사를 통해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등 총 17명의 인질의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 측은 13명의 이스라엘인 인질과 태국인 3명, 러시아인 1명을 적신월사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들을 태운 적십자 차량
▲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들을 태운 적십자 차량. [AFP/연합뉴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가운데 자국민이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네 살배기 미국인 애비게일이 오늘 가자에서 풀려난 13명의 인질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은 이스라엘이 자국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휴전 첫날인 24일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을 풀어줬고, 이틀째인 25일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간 휴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