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4년 1월 안으로 양사는 혁신 연구개발 전담 조직 신설 계획을 포함한 세부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는 새 연구개발 조직이 전통적인 차량 개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차세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 간 구조 통합 최적화, 원가 혁신 등에 대한 R&D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헀다.
최근 전기차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높아지고 SW 중심 차량(SDV) 전환에 가속이 붙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개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에 양사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SW 센터 포티투닷(42dot)과 각 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인사가 모여 혁신 기술과 차량 개발을 다각도로 추진해온 바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 조직 분산과 리더십 이원화에 따른 혁신 전략의 일관성 부족, 협업 체계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연구개발 속도가 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사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간 시너지 통해 SDV를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이번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던 김용화 CTO는 이번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로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4년 1월 새 CTO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통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간 시너지를 높이고 SDV를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