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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바이오 뛰어든 대기업들…석 달간 계열사 15개 증가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들이 이차전지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회사 15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현황(2024년 5월∼7월)을 6일 발표했다.

88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 회사는 5월 3318개에서 7월 말 3292개로 26개 감소했다.

해당 기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 집단은 50개였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32개 집단에서 60개 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 종결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86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8개), 신세계·SM·글로벌세아(각 4개) 순이었다.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영원(26개)·CJ(7개) 등이었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태양광과 이차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 및 회사 설립이 두드러졌다.

한화가 태양광 발전 관련 경남인사이트루프탑솔라1호 등 5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또 이차전지 장비 관련 한화모멘텀 및 에코·바이오 에너지 관련 부여바이오, 여수에코에너지를 설립하여 해당 기간 중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건물

롯데가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관련 롯데인프라셀을 설립하는 등 6개 집단에서 15개사가 계열 편입했다.

엘지는 전기차 충천 인프로 공급 관련 엘지유플러스볼트업을, 엘에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링크나주를 설립했다.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는 계열편입과 제외가 모두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대자동차와 SM 등 6개 집단에서 6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롯데의 은평피에프브이, 카카오의 카카오스페이스, 에이치디씨의 에이치디씨넥스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호반건설의 스마트시티더원피에프브이 등 7개 집단의 7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의 친족 독립경영 인정 신청에 따른 계열 제외 사례도 다수 있었다.

영원 소속 화신 등 24개사, 대신증권 소속 풍원개발 등 4개사, 하이브 소속 어스에이트 등 3개사, 파라다이스 소속 더윙홀딩스 등 3개사가 친족 독립 경영을 이유로 계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