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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관세 유예에 급반등…시세 8만3000달러선 회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 발표로 모처럼 웃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9일 오후 5시44분(서부 오후 2시4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33% 오른 8만3337달러(1억212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8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이틀만으로, 전날 7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0% 넘게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부진했다. 지난 1월 21일 취임식 직전 10만9191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내림세를 걸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 상승에 부담이 됐던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

최근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줄면서 가격이 미 대선 직전 이상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