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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캠프머서 변압기 철거 오염 ... 환경 안전 비상

김영 기자
부천 캠프머서 변압기 철거 오염 ... 환경 안전 비상
©연합뉴스 제공

 

경기 부천 옛 미군기지 '캠프머서' 부지 개발 과정에서 철거되는 변압기 관리 부실로 심각한 토양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한 환경단체는 변압기 내 잔류성 오염물질 누출 위험을 경고하며 시민 안전 위협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부천 캠프머서 변압기 철거 현장, 환경 오염 의혹 증폭

경기 부천시 오정동 옛 미군기지 '캠프머서' 부지에서 진행 중인 변압기 철거 작업이 환경 오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량의 변압기 및 전기설비가 철거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 미준수로 인한 심각한 토양 오염 및 시민 안전 위협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환경단체 '기후&생명정책연구원'이 2026년 4월 6일 성명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이들은 철거된 설비에서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PCBs)과 같은 잔류성 오염물질이 누출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 유해물질 PCBs, 강력한 독성과 국제적 사용 금지

이번 논란의 핵심은 변압기에 사용되는 절연유 속 PCBs의 존재 여부다. PCBs는 강력한 독성과 발암성을 지닌 유기화합물로, 환경에 잔류하며 생체 농축되는 특성이 있다. 이 물질은 '스톡홀름 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전 세계적인 사용 금지 및 폐기 조치가 진행 중인 매우 위험한 물질로 분류된다.

기후&생명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캠프머서 부지 내 철거 변압기에서 PCBs 누출로 의심되는 흔적들이 발견되었으나, 임시 조치로 천막을 씌우는 수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는 특수관리 대상 폐기물로 취급되어야 할 물질에 대한 부실한 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캠프머서는 과거에도 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2011년 조사에서는 PCBs가 기준치 이내로 검출되기도 했다.

▲ 부천시의 투명한 정보 공개 및 관리 촉구

환경단체는 부천시에 철거 설비를 대상으로 PCBs 함유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변압기의 수집, 운반, 보관, 처분 전 과정에 걸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에 공개하여 환경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련 기관과 조사에 나서고, 모든 과정의 관리계획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폐기물 처리 문제를 넘어, 지역 주민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중대한 환경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 향후 파장 및 전망

부천시는 이번 환경단체의 지적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PCBs는 일단 환경에 누출되면 장기간 잔류하며 생태계와 인체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PCBs 오염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토양 정화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지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부천시와 관계 당국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한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 사회의 감시와 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천시의 향후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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