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울산 해군잠수함 화재 고립자 구조, 감전 우려에 이틀째 난항

이성경 기자
울산 해군잠수함 화재 고립자 구조, 감전 우려에 이틀째 난항
©연합뉴스 제공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해군 잠수함 화재 사고로 고립된 60대 여성 근로자 구조 작업이 이틀째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잠수함 내부에 흐르는 전류로 인한 스파크 폭발과 복잡하게 얽힌 구조물들이 구조대의 진입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감전 위험과 협소한 공간은 구조 완료 시점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잠수함 내부 구조 난항 원인 분석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발생한 해군 잠수함 화재 사고 현장에서 고립된 60대 여성 근로자 A씨의 구조 작업이 이틀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조대의 잠수함 내부 진입이 어려운 주요 원인으로 내부 전류 흐름과 스파크 폭발 위험이 꼽힙니다. 사고 발생 직후 야간 구조 시도 중 잠수함 내부에서 여러 차례 스파크와 함께 폭발이 발생하여 회사 관계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뿌려진 물이 잠수함 내부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미 충전된 상태인 고용량 배터리와 주변 배선 등에서 감전, 누전 또는 추가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4월 10일 오전 3시부터 열풍기를 동원하여 잠수함 내부 건조 작업에 돌입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현재 건조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 복잡한 현장 여건, 구조 지연 심화

건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A씨가 고립된 공간의 복잡한 현장 여건이 구조 작업의 지연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A씨가 발견된 잠수함 1층 생활실 아래쪽 지하 공간의 바닥부 출입구에서 약 1m 떨어진 지점은 사람이 웅크려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얽혀 있는 각종 구조물과 전선들을 끊어내면서 진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화재 당시 배터리가 일부 녹아 잠수함 선체에 붙어 있어 이를 분리하는 데에도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조 작업이 완료된 후에도 회사 측과 누전이나 감전 위험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히며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 사고 발생 경위 및 현재까지의 조치

이번 화재는 2026년 4월 9일 오후 1시 58분경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창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잠수함 내 작업자 47명 가운데 46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협력업체 소속으로 청소 작업을 담당하던 60대 여성 근로자 A씨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고립되었습니다. 소방구조대와 회사 관계자들은 A씨의 위치를 파악한 이후 밤샘 구조를 시도했으나, 내부 폭발과 안전 문제로 인해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과 HD현대중공업은 안전 확인 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A씨를 구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향후 구조 작업 전망

잠수함 내부 건조 작업은 거의 완료되었으나, 실제 구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회사 측과의 협의를 통해 누전이나 감전 위험에 대한 최종 확인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A씨가 고립된 협소한 공간 내에 얽혀 있는 구조물과 전선 등을 안전하게 제거해야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작업 시간이 필요합니다. 관계 당국은 모든 안전 조치를 완료한 후 구조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며, 고립된 근로자를 최대한 빠르게 구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산#해군잠수함#화재#고립자#구조
울산 해군잠수함 화재 고립자 구조, 감전 우려에 이틀째 난항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