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K-양극재 빅3, 16개월 침체 터널 뚫고 실적 회복 신호탄

강혜경 기자

K-양극재 빅3가 16개월 침체의 터널을 뚫고 '실적 회복' 깃발을 올렸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엘앤에프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2차전지 소재업계 회복세를 견인했다. 에코프로는 전날 11% 급등했고, 포스코홀딩스도 14% 치솟으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리튬 가격 반등과 2차전지 시장 회복세가 주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디어 양전(흑자전환) 시그널이 나타났다"며 "리튬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양극재 3대 업체는 각각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청주 오창 본사를 중심으로 헝가리 등 유럽 생산기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공장 운영 최적화, 엘앤에프는 LFP·음극재 생산설비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헝가리 정치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6년간 집권했던 피데스당에서 티사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현지 투자 환경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는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모두 흑자 전환을 전망하며 실적 회복 본격화를 예측했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 확장 과정에서 정치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K-배터리 소재 생태계의 질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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