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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부재중 8통, 스팸전화 피해 급증

김준환 기자

하루 종일 업무에 집중하고 퇴근 후 휴대폰을 확인한 직장인 김모씨는 부재중 전화 8통을 보고 깜짝 놀랐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9회 관련 각종 행사를 빌미로 한 스팸 전화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6월 3일 예정된 특정 이벤트와 관련해 무차별적인 전화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씨는 "업무 중에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데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온다"며 "하루에 10통 넘게 올 때도 있어 정말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이들 스팸 전화가 시간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직장인들의 업무와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

부산의 한 직장인은 "제9회 행사 참여 기회라며 계속 전화가 와서 번호를 차단했는데도 다른 번호로 또 온다"며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된 건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스팸 전화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새로운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오는 등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팸 전화를 받은 시민들은 방송통신위원회 스팸신고센터(spam.go.kr)나 전화번호 '118'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설정에서 스팸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통신사별 스팸 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개인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스팸 전화 발신업체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개인정보 유출 경로 차단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스팸 전화 근절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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