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두 돌부터 2년간 아동학대를 당하다 숨진 3세 남아의 친아버지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8일 A군(3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친아버지 B씨를 구속 송치하고, 친어머니 C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경기 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머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5일 후인 14일 숨졌다.
경찰이 부모의 휴대폰을 포렌식한 결과, 갓 두 돌 때부터 약 2년간 지속적인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부모는 대화에서 "버릇을 고쳐야 한다", "왜 심하게 때렸느냐"는 내용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외과 전문의가 A군의 학대를 의심해 신고했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 소견에 따라 '학대 아님'으로 판단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A군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B씨는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살해 고의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관련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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