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및 태양광 등 미래 전략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해 대규모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말레이시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첨단소재 분야의 설비 투자와 운영 자금 조달에 긴밀히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국가 전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026년 4월 21일, OCI홀딩스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및 미래성장 동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OCI빌딩에서 진행되었으며,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직접 참석하여 서명식을 가졌다. 양사의 협력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이 반도체 및 에너지 소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과 산업의 결합을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반도체와 첨단소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 사업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과 관련된 대규모 설비 투자 및 운영 자금에 대해 포괄적인 금융 지원과 주선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민간 금융기관이 기업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금융권과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 위한 금융 혈맥 가동
금융 지원의 핵심은 미래 핵심 전략 자산인 반도체와 첨단소재 분야에 집중된다. 신한은행은 OCI홀딩스가 추진하는 글로벌 태양광 및 반도체 소재 생산 거점 확대 전략에 맞춰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대출해주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정의된다. 특히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금융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이번 협약의 배경이 되었다.
또한, 양사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태양광 기초 소재 분야의 선두 주자인 OCI홀딩스의 기술력과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금융 조달 역량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소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우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말레이시아 OTSM 프로젝트에 4억 3
협약의 첫 번째 구체적인 실행 사례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인 'OTSM'이 추진하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신설 사업에 대해 총 4억 3,5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 원 상당) 규모의 직접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OCI홀딩스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외화지급보증(SBLC) 제공은 물론, 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통한 외화대출을 실행하여 사업의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장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신설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소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극도의 순도가 요구되는 첨단 소재로,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OCI홀딩스는 생산 캐파(Capacity)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의 금융 지원은 이러한 대규모 설비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특히 해외 지점을 통한 직접 대출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환율 리스크 관리와 자금 조달 비용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게 된다.
▲ 500만 달러 집중 투입
신한은행 측은 이번 협약이 금융 본연의 역할인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실행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이란 자금이 단순히 금융권 내에서 맴도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설비 확충과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는 금융 활동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OCI홀딩스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 지원이 산업 전반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금융 지원 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 기업인 OCI홀딩스의 전문성과 금융 플랫폼을 보유한 신한은행이 만나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양사의 동반 성장을 넘어 국가 전략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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