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日 혼슈 M7.4 강타, 'M8급' 공포 확산… 심해어 전조까지

강혜경 기자

지난 20일 일본 혼슈 동쪽 해역을 강타한 규모 7.4 지진으로 최고 3m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규모 8급'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과 심해어 출현 등 전조 현상이 일본 전역에 극심한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2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26년 4월 20일 오후 4시 53분, 일본 혼슈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추정)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10km로 비교적 얕아 충격이 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즉시 이와테현 등 혼슈 북동부 연안에 최고 3m에 달하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시카미조에서는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쓰러지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이와테현 미야코시 등에서는 '진도 5약'이 관측됐습니다. 수도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약한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NHK는 긴급 방송을 통해 "쓰나미, 도망가라! 지금 바로 높은 곳으로 도망가달라"고 소리를 지르듯이 반복하며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2026/04/20 17:28 송고)

이틀이 지난 22일 현재, 규모 7.4 지진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열도에는 한층 더 큰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혼슈 북동부 지역에서 규모 7.7 지진이 추가로 있었던 점과 맞물려, 일본 언론들은 혼슈 북동부에서 규모 8에 육박하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잇달아 제기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전조 현상까지 더해져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 홋카이도 남쪽 연안과 이와테현 앞바다 등에서 무려 165cm에 달하는 전설의 심해어 5마리가 포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진 전조 아니냐"는 괴담에 가까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해어는 심해에 서식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해저 지각 변동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대형 지진의 전조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할 때, 혼슈 북동부의 규모 8급 지진 발생 가능성 및 심해어 출현 등 전조 현상으로 인해 일본 열도의 지진 위험은 당분간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을 덮친 지진의 공포는 비단 현재의 피해를 넘어 앞으로 다가올 거대 지진에 대한 경고로 읽힙니다. 과학적 예측의 한계 속에서 인류는 자연의 경고에 더욱 귀 기울이고 철저히 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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