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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맹타 속 이정후·송성문 부진, 한국인 메이저리거 희비 교차

김영 기자
김혜성 맹타 속 이정후·송성문 부진, 한국인 메이저리거 희비 교차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즌 첫 3루타를 포함해 7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0.314로 상승,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 부진을 겪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상반된 흐름이 두드러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한국인 야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대2 대승에 기여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14까지 치솟아 안정적인 타격감을 과시하는 대목이다.

김혜성은 2회 우익수 뜬공과 4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9대1로 앞선 5회 1사 1루 상황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리며 흐름을 바꾼다. 이어 10대1로 승리가 확실시된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시즌 첫 3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그는 알렉스 프릴랜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김혜성 외에도 6번 타자 중견수 안디 파헤스가 홈런 3방으로 6타점을 올리고, 1번 지명 타자 오타니 쇼헤이 역시 5경기 17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팀 전체의 상승세 속에서 김혜성의 활약이 더욱 빛나는 배경이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메이저리그 시장의 글로벌화 현상을 조명하며, 아시아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리그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에서는 이정후와 송성문 모두 아쉬운 결과를 마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2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으며, 샌디에이고의 9번 타자 유격수 송성문 역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팀 패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개인 성적 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정후는 중견수 직선타, 땅볼, 중견수 뜬공, 3루수 땅볼 등 범타로 물러나며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뜨거웠던 방망이는 5월 들어 22타수 2안타로 급격히 식어 시즌 타율이 0.263으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송성문은 삼진과 뜬공을 기록한 후 1대1로 맞선 7회 2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 타이 프랜스와 교체되었고, 프랜스는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날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포츠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선수들의 시즌 중 타격 사이클은 보편적인 현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복 탄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메이저리그 시즌의 긴 호흡을 고려할 때, 특정 시점의 부진이 선수 전체의 가치를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신인 선수들의 경우 빅리그 투수들의 분석과 적응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슬럼프는 성장의 한 과정으로 볼 여지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야수들의 성공적인 안착이 글로벌 야구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고 꾸준히 보도하며, 개별 선수들의 기복보다는 전반적인 기여도에 주목한다.

향후 이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은 팀 전력뿐만 아니라 아시아 야구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혜성은 지금의 안정적인 타격감을 유지하며 주전 입지를 더욱 굳힐 필요가 있으며, 이정후와 송성문은 빠르게 타격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금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은 한국 야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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