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리사 수 CEO는 AI 에이전트의 폭발적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며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2030년까지 1천20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AMD의 1분기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반도체 시장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회사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며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는 AI 기술 발전이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MD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 1.37달러, 매출 102억5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EPS 1.29달러와 매출 98억9천만달러를 각각 상회하는 수치이다. 실적 발표 이후 AMD 주가는 16.82%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하여 실적 호조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전반적인 AI 도입 사이클에서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요 성장 동력임을 분명히 밝혔다.
수 CEO는 서버 CPU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 18%에서 35% 이상으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서버 CPU 시장 규모가 1천200억 달러(약 16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AMD AI 에이전트 수요 견인의 직접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AI 추론 작업 수요가 급증하면서 CPU는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는 핵심 부품으로 부상한다. AMD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경쟁에 뒤처진 상황이지만, CPU 분야에서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포지셔닝은 기업 성장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하여 수 CEO는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공급이 빡빡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공급망이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다"며 공급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에 있어 공급망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450달러로 대폭 높이며 AMD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AMD 목표주가 상향은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특정 기업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한다. 블룸버그 분석에 의하면,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 변수가 기술주 투자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AI 추론 작업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현재의 높은 성장률 전망치는 재조정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MD는 데이터센터 사업과 서버 CPU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한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은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AMD의 사례를 통해 AI 시대의 시장 질서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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