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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출범, 미국 조선업 재건 가속화 전망

김영 기자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출범, 미국 조선업 재건 가속화 전망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양국 간 조선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는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1500억 달러 규모 대미 조선 분야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설립하여 상선 건조, 인력 양성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과 미국이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이 협력은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목표로 하는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중대한 추진력을 제공하며, 양국 산업 역량 강화와 투자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USPI는 상선 건조, 인력 양성, 산업 현대화, 해양 제조 투자 등 핵심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연내 워싱턴DC에 설립될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산업계, 연구기관 간의 광범위한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 활동으로는 미국의 해양산업 기반에 대한 외국의 직접 투자 촉진과 조선소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조선사와 공급업체, 대학 및 연구기관의 교류를 촉진하며 센터의 주요 연락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산업통상부는 한국 정부와 조선 관련 이해당사자의 협력을 조정하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ITA는 이번 MOU가 전략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한미 협력을 기반으로 하며 동맹 간 산업 역량 강화와 투자 증진을 위한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핵심 산업 재건 노력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며, 이번 KUSPI 체결이 바이든 행정부의 공급망 강화 및 제조업 육성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도한다. 작년 한미정상회담 당시 양국은 '마스가'를 기치로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조선 분야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국가별 관세 및 자동차 관세 세율 인하를 조건으로 한국이 진행키로 합의한 총액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일부를 구성한다.

김정관 장관은 러트닉 장관을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한미 전략적 투자 예비협의를 진행하고 미 연방의회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첨단 제조 역량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며, 양국 간 경제 안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내 높은 인건비와 숙련 인력 부족 문제, 그리고 기존 조선소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미국 조선업의 완전한 부흥에는 상당한 시일과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조건으로 걸린 관세 인하 약속이 향후 미국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는 장기적인 투자 회수 및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KUSPI 출범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 안보 강화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 한미 양국은 조선 분야 협력을 통해 첨단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며,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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