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시정 사령탑을 뽑는 6·3 지방선거 창원시장 선거가 여야 3파전으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국민의힘 강기윤,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는 등록 첫날인 14일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각 후보는 경제 전문가론과 세대교체론을 각각 내세워 유권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6·3 지방선거의 공식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경남 창원시장직을 두고 여야 3당 후보가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의 후보들은 등록 첫날인 14일 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세 대결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창원의 산업 구조 개편과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앞에 두고 후보 간의 치열한 정책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는 후보 등록 시작과 동시에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이며 서민층 공략에 나섰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선관위를 방문해 등록을 마친 후 새벽 청소와 출근길 인사를 통해 시민들과 접점을 넓혔다. 그는 후보 등록 첫날을 현장에서 시작한 것은 시민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겠다는 다짐이라며 시정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 스타일을 벤치마킹하여 창원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하고, 시민과 함께 창원의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하며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체감형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변화를 갈망하는 중도층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경제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강 후보는 후보 등록을 포함해 하루에만 총 9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조직력을 과시했다. 그는 노동자로 시작해 기업가, 국회의원을 거쳐 에너지 공기업 수장까지 역임한 자신의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창원 경제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강 후보는 고향인 창원의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도모했다. 그는 "현장과 정책을 모두 경험해 온 역량을 고향 창원의 경제를 살리는 데 쏟아붓겠다"며 시장 질서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민생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예고했다.
선거 현장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 간의 짧은 조우가 이뤄지며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송 후보와 강 후보는 선관위에서 만나 짧게 악수를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치적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유권자들에게 합리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는 기존 정치 구도를 타파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제3지대의 대안임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세대교체'와 '시정교체'를 이번 선거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창원의 해묵은 정치 구도가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참신한 인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 후보는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활력을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무너지는 창원이 아니라 다시 뛰는 창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창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청년층과 기존 거대 양당 정치에 실망한 무당층을 겨냥한 전략적 프레임으로 분석되며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각 후보가 내세운 공약들이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보다는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경제 활성화와 정치 교체라는 거대 담론이 실제 시정에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선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원시장 선거는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각 진영의 세 대결이 본격화되며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여야 후보들은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지역별 맞춤 공약을 발표하며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민생 경제 회복 여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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