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김제·부안 갑·을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진표가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공식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박지원 후보와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 무소속 김종회 후보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와 새만금 사업의 추진 동력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 지역의 정치 지형을 재편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군산·김제·부안 지역구의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6월 3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전직 의원의 법적 비위로 인한 의원직 상실과 도지사 출마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치러진다.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주요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각자의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을 완료하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 경제의 명운은 물론 중앙 정치권의 세력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에 출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경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등록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너진 군산 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도래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현대자동차의 9조 원 규모 투자를 완수하여 군산의 경제적 토대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대규모 기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대안임을 명확히 했다.
해당 지역구는 올해 1월 신영대 전 의원의 전직 사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며 재선거 지역으로 확정된 바 있다. 법치주의 원칙에 따른 의원직 상실 사태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으며 이번 선거의 공정성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 역시 같은 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집권 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한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양당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은 선거 기간 내내 지역 경제 활성화 해법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김제·부안을 보궐선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와 무소속 김종회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되며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지원 후보는 후보 등록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며 이번 선거의 성격을 현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계기로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의 단합된 힘을 통해 전북 발전의 100년 기회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중앙 정치에서의 무게감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무소속 김종회 후보는 정당의 거수기 역할을 거부하고 오직 지역의 이익만을 대변하겠다는 독립 일꾼론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등록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지체되고 있는 새만금 관련 사업들의 추진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앙 정치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지역의 도약을 위해 강단 있게 싸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의 가세로 인해 을 지역구는 정당 공천 후보와 지역 기반 무소속 후보 간의 박빙의 승부가 예고된 상태다.
을 지역구의 보궐선거는 이 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원택 후보가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발생한 의원직 사퇴에 따라 실시된다. 정치적 직무 이동으로 인한 공백이 발생한 만큼 후보자들은 지역 행정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새만금 개발이라는 거대 담론을 누가 선점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민심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실익 사이에서 신중한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빈번한 재·보궐선거로 인해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행정력 낭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전직 의원의 비위나 중도 사퇴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 비용은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는 점이 지적의 핵심이다. 기계적 중립성 측면에서 볼 때 각 후보가 제시하는 대규모 투자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화려한 수사보다는 실질적인 지역 발전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부터 시작된 후보 등록은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의 막을 올렸다. 각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정책 대결과 현장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6월 3일 투표 결과에 따라 군산과 김제, 부안 지역의 향후 4년은 물론 전북 전체의 경제 성장 동력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치와 시장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이번 선거의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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