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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5만 원 적립" 부산시, 행복마일리지 개편 및 참가자 모집 개시

이겨례 기자
©연합뉴스

 

부산시가 시민의 일상적 활동을 지역 화폐인 동백전으로 보상하는 '부산 행복마일리지' 사업의 참여자 모집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전환 제약을 철폐하고 적립 한도를 5만 원으로 상향하여 시민들의 실질적인 가계 경제 보조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걷기와 시설 방문 등 생활 밀착형 미션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부산시가 시민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고 이를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연계하는 '부산 행복마일리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7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이즈굿 동백전'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 신청을 접수하며, 선정된 시민은 향후 5개월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포인트를 쌓게 된다. 이번 모집은 단순한 포인트 지급을 넘어 '15분 도시'라는 시정 철학을 시민들의 일상 속에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걷기 미션은 연령대별 신체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기준을 적용하여 정책의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일반 시민은 하루 8,000보 이상, 65세 이상 고령층은 5,000보 이상 달성 시 매일 100포인트를 즉각 지급받는 방식이다. 성실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목표를 달성할 경우 20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는 보상 체계를 갖추어 지속적인 시민 참여를 독려한다.

지역 내 주요 거점 시설인 '들락날락'이나 '하하센터' 등 15분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방문 미션도 병행한다. 해당 시설을 방문하여 비치된 QR 코드로 인증을 완료하면 1회당 50포인트가 적립되며, 이 역시 주 3회 이상 실천 시 200포인트의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이는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의 공공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도시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목적을 지닌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역시 포인트 적립의 주요 축을 담당한다. 자원봉사은행 앱에서 봉사 미션을 수행하고 획득한 포인트는 행복마일리지로 전환하여 동백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했다. 개인의 선의가 경제적 보상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통해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자발적인 봉사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불합리한 행정적 제약을 과감히 혁파했다. 과거에는 최소 5,000포인트 이상을 적립해야만 동백전으로 전환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해당 기준을 완전히 폐지하여 소액 적립자도 즉각적인 혜택을 누리게 했다. 1인당 적립 한도 또한 기존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의 실익을 높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복마일리지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 습관이 지역 화폐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핵심 정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5분 도시 내 다양한 인프라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도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센티브 정책이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보수적 재정 운용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일각에서는 포인트 적립 방식이 모바일 앱에 편중되어 있어 디지털 기기 활용이 서툰 고령층의 소외 가능성을 제기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위한 별도의 안내 체계나 오프라인 지원 방안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는 65세 이상 참여 기준 완화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이러한 정보 격차를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포인트 적립 기간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약 5개월간 지속되며 시민들의 활동 데이터는 향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동백전 앱을 통한 간편한 신청 절차와 강화된 혜택은 고물가 시대에 가계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체감형 정책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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