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과 하남갑 선거구 후보들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민심 확보를 위한 전방위 유세에 나섰다. 평택을은 여야 5파전 구도 속에 진보 진영 후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집결하며 세를 과시했고, 하남갑은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사찰과 신도시를 돌며 격돌했다. 이번 주말 유세는 선거 초반 기세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 핵심 격전지인 경기 평택을과 하남갑 선거구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아 뜨겁게 달아올랐다. 각 정당 후보들은 이른 새벽부터 시장, 공원, 종교 시설 등 유권자들이 밀집하는 장소를 선점하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선거는 차기 정국 주도권을 결정짓는 전초전 성격이 강해 각 캠프의 조직력이 총동원되는 양상이다.
평택을 재선거는 후보 간 5파전 구도가 형성되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팽성읍 산악회 출발 현장을 찾아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는 야권 지지층의 결집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되며, 김 후보는 상경 후 고덕 일대 상가에서 심야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또한 이른 아침 안중출장소에서 산악회원들과 만난 뒤 곧바로 봉하마을로 향해 추도식에 동참하며 야권 적통 경쟁에 가세했다. 조 후보는 저녁 시간대에 다시 평택으로 복귀해 안중 상가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야권 후보들의 봉하마을 집결은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당기려는 의도로 보이며, 이는 수도권 선거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지역 밀착형 행보를 통해 수성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유 후보는 안중레포츠공원과 팽성읍에서 산악회 및 생활체육 동호회원들을 배웅한 뒤 팽성민속5일장에서 대규모 합동 유세를 펼치며 세를 과시했다. 오후에는 서부개발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고 함박산 중앙공원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부각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와 자유와 혁신 황교안 후보도 틈새시장 공략과 선명성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김 후보는 포승레포츠공원 조기축구회 인사와 고덕 일대 유세를 통해 노동자와 서민층의 지지를 호소하는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였다. 황 후보는 송화리 마을회관과 현화우체국 사거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점을 공략하며 보수층의 가치를 대변하는 데 주력하는 등 각 후보가 자신만의 지지 기반 확장에 주력했다.
하남갑 선거구 역시 여야의 중량급 인사가 맞붙으며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덕풍교 인근에서 시민들과 조우한 뒤 어르신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서민 친화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오후에는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함께 시청 앞 사거리에서 즉문즉답 행사를 열어 지역 교통 현안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민의힘 이용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불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종교계 표심을 파고들었다. 성불사와 동명사 등 관내 주요 사찰 5곳을 연이어 방문하며 불교계의 지지를 당부한 이 후보는 오후에 덕풍동과 신장동 일대 상가를 돌며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 후보 측은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하남의 획기적 발전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발전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는 신도시 지역인 위례와 감일지구를 집중 공략하며 제3지대의 파괴력을 시험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스타필드 위례 야외광장과 위례 중앙광장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는 기존 양당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젊은 유권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는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을 비판하며 합리적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궐선거가 단순한 지역구 의원 선출을 넘어 향후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선거 전략 전문가는 "수도권 격전지에서의 승리는 곧 민심의 승인을 의미하며 차기 대권 가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후보들이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고도의 심리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후보들 간의 비방전과 과거 전력에 대한 공방이 과열되면서 정책 대결이 실종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평택을 후보 토론회에서는 계엄령 발언과 과거 행적 등을 놓고 날 선 설전이 오가며 유권자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네거티브 공세는 부동층의 정치 혐오를 부추겨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캠프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들 간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좁혀지는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유세 결과가 초반 기세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중대한 지표가 되는 만큼 각 캠프는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면밀히 따져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