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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 아이디어가 현장 사업으로... 기아대책, '2026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공모

이겨례 기자
미래 세대 아이디어가 현장 사업으로... 기아대책, '2026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공모
©연합뉴스

 

전국 중·고등학생의 창의적 제안을 실제 국제구호 현장에 직접 이식하는 실행 중심의 기후 위기 대응 공모전이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 최대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해외 사업장에서 1년 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순한 이론적 제안을 넘어 실무적 효용성을 검증하는 이번 공모는 미래 세대의 기여도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는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개선 모델을 발굴하는 '2026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공동 주관하며 뷰티 브랜드 아이소이가 후원사로 참여하여 민간 협력의 전문성을 높였다. 청소년의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에 직면한 해외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실제 사업화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취약 지역인 몽골, 베트남, 탄자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지역 맞춤형 개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 각 제안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아야 하며 총사업비 3,000만 원 이내, 사업 기간 1년 이내라는 엄격한 실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아이디어 창출을 넘어 제한된 자원 안에서 최적의 효율을 내야 하는 실무적 사고를 요구하는 장치다.

시상 규모는 대상 1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등 총 9개 팀에 도합 35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되는 방식이다. 특히 대상 수상작의 경우 기아대책이 해당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로 실행에 옮긴 뒤 그 진행 과정과 결과를 수상자에게 직접 공유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아이디어가 제안서에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실제 현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자산으로 치환되는 과정이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옹달샘 팀의 사례는 이러한 공모전의 실효성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들이 제안한 지속가능형 화장실 모델 프로젝트는 현재 기아대책 잠비아 사업장에서 시범 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의 아이디어가 국제구호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현지의 고질적인 위생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 셈이다.

기후 위기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미래 세대가 주도적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청소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지역사회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본질적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민간 구호 단체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청소년의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는 것은 시장 질서 내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효율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국제 사업의 복잡한 변수를 모두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의 문화적 특수성이나 인프라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제안이 자칫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따라서 최종 선정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엄밀한 기술적 검증과 사업성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며 실행 단계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공모전 접수는 오는 8월 15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며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라는 거대 담론을 지역사회 개발이라는 구체적 실천 과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상세한 공모 요강과 국가별 현황 자료는 기아대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미래 세대의 혁신적인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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