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북지사 D-1, '내란의 밤' 소환…비방전 극치

고진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뽑는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거짓 선동」과 「민심 왜곡」이라는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마지막까지 격렬한 비방전으로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혼전 양상을 보였던 전북지사 선거전은 선거 직전까지 상대방에 대한 맹공을 퍼부으며 과열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 선대위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민주당의 전북 선거 지원을 「정청래 선대위원장 개인의 당권 연임을 위한 과정」으로 폄하하는 「거짓 선동」을 일삼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의 전국 선거 지원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전북 등 전 지역에 걸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후보의 주장이 「반민주당·윤어게인」 세력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원택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민선 9기 시작 후 2달 내 민주당 복당」이라는 허언을 반복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현금 살포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북지사 D-1, '내란의 밤' 소환…비방전 극치
[사진=연합뉴스]

이에 맞서 김관영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의 「민심 왜곡」과 「정치권력의 무도함」을 강력히 규탄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6월 3일 밤 선거 결과가 「비단 전북 정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풍향을 바꿔 놓을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의 중대성을 부각했다. 특히 1년 6개월 전인 2024년 12월 3일, 이른바 '내란의 밤' 당시 김 후보가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처음으로 계엄의 위법성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내란 방조 프레임」을 씌워 특검 조사까지 받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민주당의 공세가 정치적 탄압이라는 김 후보 측의 인식을 드러낸 대목이다.

또한 김 후보 측은 민주당 제명 사유였던 '현금 살포'와 관련하여, 아직 재판도 끝나지 않은 사안으로 김 후보를 범죄자로 규정하는 것은 「허위 언사」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전북 도민들에게 「대통령과 한마음으로 동반 성장을 도모할 인물이 누구인지 엄중하게 투표로 가려주길」 호소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6월 3일 밤, 마침내 판가름 날 선거 결과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격렬했던 '거짓 선동'과 '민심 왜곡' 공방은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려는 이원택 후보 측의 의지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의 풍향을 바꿔 놓을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김관영 후보 측의 주장이 대비되며, 이번 선거 결과가 단순한 지역 일꾼 선출을 넘어 광범위한 파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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