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85%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에서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두 차례의 지역구 낙선 끝에 일궈낸 승리로, 김 당선인은 새만금 현대차 9조 투자 유치와 군산조선소 부활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구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고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당선인이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에서 85%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는 두 번의 지역구 도전 실패 끝에 얻어낸 결실로, 김 당선인은 고향인 군산에서 정치적 재기에 완벽히 성공했다. 그는 당선 직후 새만금 현대차 9조 투자 유치와 HJ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완전 부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경제 도약을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1990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2016년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취재하는 특별취재팀을 이끌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언론계에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청와대 대변인 재임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임명 1년여 만에 공직에서 물러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선권에 들지 못해 한 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2021년 김진애 전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하며 국회에 입성했으나 지역구 기반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고향인 군산에서의 도전은 순탄치 않았으며 21대와 22대 총선에서 연이어 좌절을 경험했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부동산 투기 및 특혜 대출 논란이 발목을 잡아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는 아픔을 겪었다. 22대 총선에서도 당내 경선에 나섰으나 당시 현역이었던 신영대 전 의원에게 패하며 지역구 진입에 실패했다.
연이은 낙선에도 불구하고 김 당선인은 지역 현안을 챙기며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된 것은 그에게 정치적 존재감을 회복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청장 재임 기간 지역 유권자들에게 행정 능력을 각인시키며 이번 재선거를 향한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재선거는 신영대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속 선거사무장의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졌다. 김 당선인은 지난 3월 새만금개발청장에서 사퇴하며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으며, 청장직 수행 8개월 만의 결단이었다.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그는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마침내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일각에서는 과거 부동산 투기 의혹과 전략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보수 진영과 일부 시민단체는 고위 공직자 출신의 도덕성 검증이 충분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은 향후 의정 활동 과정에서 김 당선인이 실적을 통해 극복해야 할 정치적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인터뷰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참 먼 길을 돌아왔기에 이번 당선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다"며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직 실력과 성과로 군산 경제의 대도약을 끌어내고 군산의 자존심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향후 김 당선인의 의정 활동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9조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성하는 것은 지역 경제 지형을 바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HJ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완전 가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 역시 그가 약속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지역민의 기대를 모은다.
이번 당선으로 김 당선인은 비례대표 승계 의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지역구 기반의 중진 정치인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었다. 85%라는 압도적 수치는 지역 내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인한 결과로 풀이되며 당내 입지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그가 제시한 경제 공약의 실질적인 이행 여부가 차기 선거에서의 엄중한 평가 잣대가 될 것이다.
당선인은 새만금 개발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의 협력 관계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장 시절 수립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입법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잇는 서해안 경제 벨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재선거 결과가 향후 전북 지역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김 당선인의 압승은 지역 내 개혁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과 경제 발전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밝힌 대로 실력과 성과를 통해 자신을 선택한 유권자들에게 보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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