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후 10시 투표" 잠실7동, 이송 지연에 선관위 '중단 결정'

고진아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대폭 연장되고, 투표 종료 후에도 투표함 이송마저 지연되는 초유의 혼란이 발생했다. 결국 서울시선관위는 심야까지 이어진 해당 투표함의 이송을 강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며, 이날 선거 당일의 긴박했던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되는 중요한 날이었으나, 투표 과정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투표가 한창 진행되던 중 투표용지가 갑자기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투표소는 일순간 혼란에 빠졌고,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관위 관계자들 역시 급히 상황 파악에 나서며 수습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예상치 못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쉽게 해결되지 않자, 서울시선관위는 유권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당초 오후 6시에 마감될 예정이었던 투표 시간을 무려 4시간 연장하여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상황으로,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투표 시간이 이토록 대폭 연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갑작스러운 시간 연장 결정에 유권자들은 당혹감을 표했고, 오랜 시간 대기하며 근무하던 투표 관계자들에게도 피로와 혼란이 가중되었다. 투표 종료 시각이 한참을 넘어선 밤늦게까지 잠실7동 제2투표소는 불이 환하게 켜진 채 분주하게 돌아갔다.

[사진=연합뉴스]

수많은 우려와 혼란 속에서 자정을 향해 가던 오후 10시, 드디어 잠실7동 제2투표소의 모든 투표가 종료되었다. 하지만 이날의 초유의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투표가 끝난 후, 개표소로 이송되어야 할 투표함이 제때 옮겨지지 못하고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관계자들은 투표함 이송을 위한 준비에 분주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이송 절차는 순조롭지 못했다. 밤늦게까지 투표함이 투표소에 머물면서 현장에는 다시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거의 마지막 단계인 투표함 이송마저 순탄치 않자, 사태의 귀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었다.

투표 시간 연장에 이은 투표함 이송 지연으로 밤샘 혼란이 예상되는 상황에 직면하자, 서울시선관위는 최종적으로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번 서울시선관위의 전례 없는 결정으로 2026년 6월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발생했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그리고 그로 인해 투표 시간이 이례적으로 오후 10시까지 연장되고, 투표함 이송까지 지연되었던 일련의 초유의 상황들은 마침내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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