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코스닥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파고가 몰려온다. 1천원 미만 '동전주' 퇴출과 업종별 하위 20% '저PBR주' 명단 공개가 내달 초부터 전격 시행되면서, 시장의 고질적인 '하향평준화' 요소를 걷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재 6조1천370억원 시가총액을 가진 180개 동전주와 360여개 저PBR주를 포함, 수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주가 1천원 미만 종목 퇴출 규정은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 규정에 따라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 주가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이상 주가를 1천원 이상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6월 26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장에는 총 180개의 동전주가 존재하며, 이들의 시가총액은 6조1천370억원에 달한다. 이르면 올 4분기부터 상장 폐지되는 종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도 퇴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한국캐피탈은 6월 26일 종가 661원을 기록했으나 1분기에 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800억~1천270억원의 흑자를 낸 우량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2천86억원 규모다. 항공기 부품 제조사 아스트 역시 6월 26일 종가 494원으로 동전주에 머물지만 지난 분기 역대 최대인 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주식 병합을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하고 있으며, 한국캐피탈과 아스트는 8월 주식병합을 공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회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7월 2일부터는 한국거래소의 저PBR 상장사 공개, 이른바 '네이밍 앤드 셰이밍'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 이 정책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분기 보고서를 제외한 2개 연속 정기보고서에서 PBR이 업종별 하위 20%에 해당하는 상장사를 공개한다. 오는 10월께 지난해 결산보고서와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첫 저PBR 기업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 1천822개 중 단순 계산으로 약 360여개 기업이 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하위 20% 종목의 평균 PBR은 0.31배에 불과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경우 일정 기간 명단 공표 및 '저PBR주' 태그 표출이 면제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