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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여성 총리' 한성숙, 국민의힘 반발 뚫었다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과 보이콧 속에서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20년 만의 두 번째 여성 총리 시대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새 동력을 제공했다.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재석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지명한 지 23일 만이다.

이날 표결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며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한성숙 신임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총리이자, 지난 2006년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20년 만의 두 번째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네이버 대표이사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청와대로부터 '디지털 대전환 시대와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년 만의 '여성 총리' 한성숙, 국민의힘 반발 뚫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임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주요 쟁점은 서울 종로구 건물 불법 증축 방치 의혹,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및 공소취소 특검 강행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우려하며, 그를 향해 '국민을 무시한 의회 폭거이자 대통령에게 바치는 충성 보고서'라고 맹비난했다. 또, '대통령 뜻을 충실히 전달하는 '대독 총리'의 모습만 보일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고용진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도 재석 16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고 신임 사무총장은 '국회의 위상을 높이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야 간 극심한 대치와 파행 속에서 임명된 한성숙 총리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그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고용진 사무총장의 국회 지원 계획이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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