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약 265억원(1천500만유로)을 투입해 수백 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고대 에트루리아 무덤 벽화를 마침내 품에 안았다. 기원전 4세기 제작된 이 희귀한 보물이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2026년 06월 30일(현지시간) 보도된 이 소식에 따르면, 매입된 벽화는 기원전 340~320년에 제작됐으며, 고대 그리스 신화의 주요 장면과 당시의 생생한 에트루리아 역사를 담고 있다. 이는 당대 에트루리아인들의 삶과 신앙, 예술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수세기 동안 대중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벽화는 이탈리아 귀족 토를로니아 가문의 사유지 무덤에서 발견된 개인 소장품이었다. 그동안 일부 전문가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비공개 상태로 보존되어왔다.
에트루리아 문명은 고대 로마가 부상하기 전 이탈리아 중부를 지배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초기 로마 문화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나, 로마 제국의 발전과 함께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번 벽화는 이처럼 신비로운 에트루리아 문명의 진면목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