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수많은 시민의 일상을 채웠던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 성우 강희선 씨가 만 65세의 나이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암 투병 중 47번의 항암 치료를 견디면서도 병실에서까지 녹음을 이어가는 투혼을 보였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의 일상을 채워준 따스한 목소리, 강희선 성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오 시장은 강 성우의 목소리를 '새로운 하루를 여는 활기찬 신호', '지친 하루가 끝났다는 안도감'으로 표현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미친 고인의 영향을 강조했다.
고 강희선 성우는 1996년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안내 음성을 전담하며 30년 가까이 서울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과 함께해 왔다. 오 시장은 '47번의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견디면서도 마이크 앞을 지키셨던 고인의 숭고한 장인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투병 중이신 병실에서조차 지하철 안내방송을 녹음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한동안 먹먹한 마음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서울 시민들이 들었던 그의 목소리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 시장의 말처럼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하루를 여는 활기찬 신호였고, 누군가에게는 지친 하루가 끝났다는 안도감'이었다. 고인은 서울 지하철뿐 아니라 부산 지하철 안내방송, 그리고 인기 만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역을 맡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