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불멸의 강속구' 채프먼, MLB 구원 최다 '1364K' 신기록

'쿠바 미사일'이라 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또 하나의 불멸의 역사를 새겼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전에서 통산 1,364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호이트 윌헬름을 넘어 MLB 역대 구원투수 최다 탈삼진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이 대기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탄생했다. 채프먼은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덴세르 구스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364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1952년부터 1972년까지 활약했던 전설적인 투수 호이트 윌헬름이 보유했던 1,363개의 구원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단 1개 차이로 넘어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는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 아델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쿠바 출신 왼손 강속구 투수 채프먼은 1988년 2월 28일생으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0년 당시 시속 105.8마일(약 170.3㎞)이라는 MLB 역대 가장 빠른 구속 기록을 수립하며 전 세계 야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채프먼이라는 이름 자체가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불멸의 강속구를 상징하게 된 것은 그가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구위 덕분이었다. 통산 890경기에서 60승 51패, 67홀드, 384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임을 증명해왔다.

'불멸의 강속구' 채프먼, MLB 구원 최다 '1364K' 신기록
[사진=연합뉴스]

올해 38세의 베테랑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2026시즌에도 그의 강속구는 여전히 건재하다. 그는 현재까지 27경기에 등판해 3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직구 최고 시속 99마일(159㎞)을 뿌리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의 이번 최다 탈삼진 기록은 그의 위대한 경력에 또 하나의 정점을 찍는 동시에, 그가 마운드 위에서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불멸의 강속구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스스로의 전설을 써 내려가는 채프먼이 MLB 역사에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