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HD건설기계, 외인·기관 매도세 속 장중 3%대 하락

HD건설기계 주가 차트
[차트=네이버 금융]

HD건설기계(267270)가 24일 장중 3%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3.14%) 내린 135,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HD건설기계(267270)가 24일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3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되며 주가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특별한 악재성 공시나 뉴스는 없었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개별 종목의 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면서 HD건설기계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부터 HD건설기계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으며, 이날도 오전 중 매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역시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도 대열에 동참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특히 기관의 경우 최근 단기 투자 성향 자금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가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대형 기관 및 외국인의 물량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처럼 수급 주체별 동상이몽이 펼쳐지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HD건설기계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광물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 장비 수요 증가 등의 수혜 기대로 최근 몇 년간 견조한 실적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국의 긴축 기조 지속으로 인해 전방 산업인 건설 및 광업 부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HD건설기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의 지연 또는 취소 가능성 역시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을 유도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HD건설기계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과열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몇 개월간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의 '피크 아웃(Peak Out)'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점 부담 없이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현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치를 상회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이날 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단기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가격대에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기계 섹터 전반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HD건설기계의 경우 견조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으나, 당분간은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현재 HD건설기계의 주가는 13만 5천원 선에서 지지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대가 붕괴될 경우 13만원 초반, 나아가 12만원 후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 시그널이나 각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 구체화 없이는 건설기계 섹터 전체의 모멘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