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HD현대重 '3일 셧다운', 중대재해 뿌리 뽑나?

최근 울산과 군산 조선소에서 잇따른 중대재해로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이 숨진 HD현대중공업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모든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안전 셧다운'에 돌입하며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했다.

올해 HD현대중공업 울산·군산 조선소에서는 총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회사는 이 같은 심각한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현장 안전 체계를 재구축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7월 29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7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 사업장 위험성 평가를 재실시하고, 고위험 공정을 전면 재점검한다. 특히 안전 방재 설비와 작업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데 집중하며,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해소될 때까지 해당 공정 재가동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이는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안전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HD현대重 '3일 셧다운', 중대재해 뿌리 뽑나?
[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회사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조는 7월 27일 성명서를 통해 회사의 이번 조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다. 노조는 「모든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생산제일주의 경영'과 '위험 외주화·이주화'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정부의 방조'와 '사법부의 편향된 판단'이 중대재해를 부추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D현대중공업의 전례 없는 '안전 셧다운'이 단순한 임시방편을 넘어, 노조가 지적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협력사 포함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터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의 향후 행보와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