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독주를 하고 있다.
강북권, 도심권 등 수도권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강남권만 유일하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는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됐지만 각종 호재가 풍부해 호가 위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으며 저렴한매물 위주로 거래도 되고있다.
강동구는 이미 투기지역 해제가 된 데다 재건축 기대감에 매수세가 꾸준하다. 또한 과천시도 강남권 재건축 상승 영향에 힘입어 시세가 올랐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강남구(0.27%), 강동구(0.22%), 송파구(0.10%), 서초구(0.10%), 양천구(0.04%), 강서구(0.02%) 순으로 상승했으며 강북구(-0.12%), 동작구(-0.10%), 서대문구(-0.07%), 노원구(-0.07%), 은평구(-0.06%) 등은 하락하기도 했다.
강남구는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매도자들의 기대감은 높아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저렴한 매물 위주로 한 두건씩 거래되는 상황. 개포동 시영 62㎡가 4천만원 오른 9억5천만~10억5천만원, 대치동 은마 112㎡가 2천만원 상승한 10억8천만~11억3천만원.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됐지만 투기지역 해제는 유보돼,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그러나 각종 호재가 많아 시세는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천5백만원 오른 13억3천만~13억5천만원, 잠실리센츠 125㎡가 2천5백만원 상승한 13억~13억5천만원이다.
강동구도 매수세가 주춤해졌지만 둔촌동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임대주택의무비율 폐지, 2종 주거지역 층고제한 완화, 조합설립인가 임박 등 재건축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4천5백만원 오른 8억8천만~9억원.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25%), 동두천시(-0.13%), 남양주시(-0.11%), 광명시(-0.08%), 부천시(-0.07%), 인천 연수구(-0.07%), 수원시(-0.06%) 순으로 하락했으며 과천시(0.11%), 성남시(0.06%)는 소폭 오르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호원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급매물이 한 두건 소진되면서 시세가 내렸다. 호원동 미도 109㎡가 1천만원 하락한 2억4천만~2억6천만원. 호원가든1차 79㎡가 1천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2천만원.
인천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 시세가 내렸다. 매물이 쌓이면서 급매물로 전환되는 사례도 많아 매매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연수동 대동 92㎡가 1천만원 하락한 2억1천5백만~2억4천만원, 대우1차 15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8천만~3억3천만원.
반면 과천시는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오르자 영향을 받았기 때문. 매도자들이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고 있어 거래가 많지 않지만 매수세도 꾸준하고 가격 절충에 성공하면 한 두건씩 거래되는 상황.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천5백만원 오른 6억2천만~6억9천만원, 부림동 주공9단지 89㎡가 1천만원 오른 6억9천~7억5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