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 주변에 대해 지정된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을 10일부터 해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 주변은 2004년 11월부터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2007년 11월 27일 여수세계박람회 여수 유치가 확정된 이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람회장 보상을 무사히 완료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어려운 경제상황과 주민의 재산권 제약에 따른 불편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허가구역을 재지정하지 않고 기간 만료로 해제하게 된 것이다.
해제 지역은 여수 수정동, 공화동, 덕충동 등 3.6㎢이며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토지를 거래할 때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재산권 행사에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유롭게 토지 거래가 가능해 주민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환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성공적인 여수 세계박람회 준비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관리해 왔으나 박람회장 토지 보상이 완료되고 토지 투기 우려가 낮아 기간 만료로 해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발사업 예정지의 토지 보상, 지장물 보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토지시장이 안정된 곳은 지정기간 만료 전이라도 앞당겨 허가구역을 즉시 해제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여수 신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