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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분양시장 ‘비교적 선전’

최고 경쟁률 광교 한양수자인 116.85㎡ 146대 1

올 1분기 분양시장은 2만 3738가구가 분양해 분양계획비 실적이 56% 수준으로 에 머물러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3.3㎡당 1천 166만원을 기록해 작년 대비 소폭 상승했고, 청약 경쟁률에서는 무려 146대 1을 기록한 타입이 등장하기도 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의 자료를 토대로 따르면 1분기 분양시장을 결산했다.

◆ 계획 대비 분양실적 56% 
올 1분기 분양된 물량은 64곳 2만 3738곳으로 분양 계획(4만 1946가구) 대비 56.59%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17.9%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는 전년 1분기보다 각각 692.69%, 107.72% 늘어난 반면 지방광역시는 63.64% 감소했다.

한편 1분기 분양시장은 월별로 민간, 공공분양의 분포도가 확연히 나뉜다.

1월 분양물량 1만 5976가구 중 94.47%(1만 593가구)가 민간분양이었던 반면, 2월(2873가구)과 3월(4934가구)에는 공공분양이 분양물량의 83.67%, 47.63%를 각각 차지한다.

2~3월 은평뉴타운과 송파 위례신도시 등 굵직한 지역들에서 공공분양이 진행되자 민간건설사가 이를 피해 분양시기를 다소 늦추면서 2~3월 민간 분양물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 3.3㎡당 평균 분양가 1166만원
올해 1분기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1166만원으로 전년 동기간(950만원) 대비 2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 1491만원 ▲경기 1137만원 ▲인천 1003만원을 기록했으며, 작년과 비교해 서울과 경기는 각각 11.69%, 7.77% 상승, 인천은 15.57% 하락했다.

작년 204가구에 불과했던 서울 분양물량이 올해 5303가구로 26배, 경기는 1118가구에서 1만 1231가구로 10배 늘어났다. 건설사들이 양도세감면 혜택 종료(2010. 2. 11) 전달인 1월에 적극 분양에 나섰고, 2·3월에는 공공분양이 쏟아지면서 물량이 많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전년도 1분기 주요 분양이 서울 용산, 경기 광교·판교신도시 단 3곳뿐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서울 흑석뉴타운, 은평뉴타운 및 경기 광교신도시, 광명시, 용인시 등 가격이 다소 높은 지역들에서 분양이 많이 진행됐다.       

한편 인천은 평균 분양가가 작년 1188만원에서 1003만원으로 15.57%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분양 물량은 464가구에서 3093가구로 큰 폭(약 7배) 늘었지만 강화군, 계양구 등에서 1천만원 이하의 저렴한 물량이 공급되면서 분양가 하락을 견인했다.  

◆ 청약 경쟁률 1위, 광교신도시 A22블록 한양수자인 116㎡ 146대 1
전국 64곳 392개 타입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광교신도시 A22블록 한양수자인 116.85㎡로 146.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4가구 모집에 무려 585명이 몰렸다.

단지로 본 최고 청약 경쟁률 아파트 역시 광교신도시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광교신도시 A14블록 광교 자연&자이로 평균 4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1분기에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총 12곳으로 서울이 6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4곳, 인천 2곳 순이다. 

한편 지방 분양단지 대부분은 청약률 '0' 혹은 3순위 미달되는 등 극심한 청약부진으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