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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중고수입차 연식 제한 ‘수출 타격받을듯’

리비아 정부가 중고차 수입기준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국내 중고차의 리비아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코트라(KOTRA)는 리비아 산업경제부가 지난 3월28일 중고차 수입기준을 강화한다는 연례 회의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수입 중고 차와 소형 트럭의 연식을 기존의 출고 후 5년에서 3년으로 제한하고, 중고 대형트럭과 버스의 연식을 7년에서 5년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3만6700대의 중고차(1.9억 달러 상당)를 리비아로 수출했는데 이 중에서 출고 후 3년 미만의 차량은 20%가 되지 않는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조치가 전면 시행될 경우 리비아에 대한 중고차 수출이 5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리비아 수출 12억3000만 달러에서 중고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5.4%에 달해, 이번 조치로 리비아 수출총액이 10%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김용석 코트라 중아CIS팀장은 “리비아 산업경제무역부가 이번 조치가 포함된 관련법을 제정해 조만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코트라 트리폴리 KBC가 현지 바이어 및 우리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