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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완' 시대 개막..양안 ECPA 정식 발효

중국과 대만 간의 포괄적 경제협정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12일부터 정식 발효, 본격적인 '차이완(Chiwan)' 시대가 열렸다.

11일 중국 상무부의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양안(兩岸) 간 ECFA가 12일부터 정식 발효된다고 밝혔다. 그는 양안 간 협상창구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가 상호 통지를 거쳐 12일부터 정식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야오 대변인은 "우리는 양측이 각각의 준비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이번 협정이 양안 간 경제·무역 교류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양안 경제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 대만의 반관영 대(對) 중국 교섭창구인 해기회도 11일 양안 간 가장 획기적인 협정인 ECFA는 대만 입법원(의회)이 지난달 비준을 하는 등 소정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12일부터 정식 발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협정 체결에 적극적이었던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국민당 정부는 수출 의존적인 대만에 ECFA는 고성장과 고용창출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CFA는 수백 종의 제품과 서비스의 관세를 줄여 궁극적으로는 이를 완전히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협정 발효는 차이완 시대로 일컬어지는 중화경제권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안 ECFA는 지난 6월 29일 중국의 충칭(重慶)에서 서명됐다. 한편 차이완 시대의 개막으로 중국 시장에서 대만과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 받게 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