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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알리바바와 온라인 수출 '양해각서'

앞으로 해외출장을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출하고 전 세계 바이어를 발굴하는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알리바바닷컴 CEO 데이빗 웨이:David Wei)와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청이 이번 MOU를 체결한 것은 기업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는데도 국내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의 75.1%는 아직도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존재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은 거래선 확보와 제품 구매 경로로 온라인 쇼핑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방안을 타개하고자 지난 7월 중기청장이 직접 알리바바 그룹을 방문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은 국가적 과제"라며 "온라인 무역을 국내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육성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세계최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중국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B2C·C2C) 업체인 타오바오닷컴(Taobao.com), 중국 야후, 온라인 결제수단인 알리페이 (Alipay)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무역시장인 알리바바닷컴의 총 회원은 530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며, 이 중 바이어가 9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