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이 6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인구 5억에 국내총생산(GDP) 16조4000억달러인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제권 시장이 활짝 열린 것이다. 아직 국회비준 절차를 남겨놓고 있지만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이다.
EU와의 FTA는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지역에 대한 무역장벽이 제거됨으로써 우리 제품의 유럽진출 확대 등 직접적 효과가 있다. 또 우리나라가 FTA허브로 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뿐만 아니라 EU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진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정 서명으로 EU회원국 7개국과 체결효과를 갖는다. 이로써 우리의 FTA 타결 및 발효국은 44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EU와의 협정은 협상타결 후 2년이 지났는데도 협정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비준을 미루고 있는 미국에 자극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예정대로 내년 7월1일 한?EU FTA가 발효되면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됨으로써 양측의 교역과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GDP 2~3%, 1인당 국민소득 2% 증가, 일자리 60만개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협정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EU와의 FTA 체결이 우리에 장밋빛 전망만 주는 게 아니다. EU는 기계, 정밀화학, 의료기술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낙농품 등의 경쟁력도 우리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또 법률, 회계, 유통 등 서비스 시장 개방은 국내 업체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