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대표이사 최웅진)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상생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화L&C의 협력업체들은 건축자재, 복합소재, 전자소재 등 200여 개 업체로 한화L&C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 금융 지원 ▲납품가격 안정화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 기술 및 교육 지원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한화L&C의 이번 계획들은 중소기업들의 현실적인 고민인, 자금 확보에 가장 신경을 섰다. 이를 위해 기존의 현금 결제 비율이 80%인 것을 100%까지 확대하고 결제 기일도 최장 30일로 단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납품가격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적기에 납품가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화건설과 공동으로 구축한 상생펀드를 활용해 협력사들이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원책도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9월에 착공식을 가진 ‘한화L&C G-Tech 음성공장’의 일부를 협력업체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L&C와 협력업체가 하청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 관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화L&C는 협력업체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는 제품 생산을 비롯해 직무 수행 능력 등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 한화L&C는 이 간격을 좁히고 협력사 임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본사 직원들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기술과 품질관리를 위한 직무능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가 원한다면 신규 개발 및 양산을 위해 한화L&C의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위해 함께 공동으로 개발하고 특허도 공동으로 출원하도록 하고 있다.
한화L&C는 앞으로 이들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책임 아래 ‘협력업체 동반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프로그램의 이행 사항 및 지원책에 대해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
한화L&C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발전 없이는 한화L&C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화L&C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업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파트너로서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L&C 대표이사와 임원진들은 26일 데코시트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에스엠을 직접 방문해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날 현장 방문을 통해 협력업체의 생산라인은 물론, 식당과 휴게실 등 세세한 곳까지 돌아보며 협력업체 운영 상황을 꼼꼼히 체크했다. 11월에는 울산에 있는 부품소재기업인 ㈜유창하이테크와 ㈜동남 기업도 차례로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