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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230억원 규모 '청두(成都) 지하철 AFC' 수주

삼성SDS는 2,000만불(한화 약 230억) 규모의 청두 지하철 2호선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이하 AFC)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중국 AFC 시장은 기술력보다는 가격 경쟁이 심화된 상태로 해외 관련 기업인 탈레스, 옴론 및 일본 신호 등의 기업은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중국 로컬 기업들의 저가경쟁에 밀려 중국에서의 사업을 철수하는 상황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사업도 삼성SDS를 비롯해 총 10개 업체가 경쟁을 했으며, 중국정부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삼성SDS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함으로써 청두 AFC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면서, “로컬 기업의 저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업수행역량과 기술력면에서 삼성SDS가 중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청두 지하철 2호선은 2016년 까지 총 32개의 역사를 개통하게 되며, 삼성SDS는 AFC 중앙 전산시스템으로부터 역사 전용장비를 포함하는 시스템 설계, 개발, 생산, 납품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SDS 중국법인장 김휘강 상무는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현지화를 추구한 전략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중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이미지로, 계속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청두는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고, 2선 도시 중 파급 효과가 가장 큰 도시이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요금정산센터 등 연관사업과 주차관리 시스템, U-City 사업 등 SIE(Social Infrastructure Engineering) 관련분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2002년부터 중국 광조우를 필두로 베이징, 우한, 텐진에서 AFC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삼성SDS의 AFC 기술은 ICT 서비스의 해외수출 효자 사업이 되고 있다.

삼성SDS는 프랑스, 일본, 스위스 등 선진기업들과 경쟁하여 2,000만불 규모의 인도 델리 지하철 AFC시스템을 수주했으며, 지난해 8월에도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물리치고 1,500만불 규모의 인도 방갈로 지하철 AFC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Automatic Fare Collection)
승차권 구입 및 개·집표까지의 모든 업무 및 각종 통계업무를 정보시스템으로 처리하기 위한 설비/시스템 구축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