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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에 골고루 돌아가야

전세정 기자
정부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한다는 정부의 구상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중소·중견기업 5000개사에 대한 맞춤형 제조혁신방법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23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말 발표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대·중소기업 상생대책이 단지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한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둔만큼 이번 대책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혁신 전략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자생적 생산성 혁신 △기업 네트워크 생산성 혁신(생산성 3.0) △생산성 향상 기반 혁신 등 3대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이처럼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 경쟁에 심혈을 기울인 데에는 최근 미국, 중국 등 각 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통화가치를 저울질하는 환율전쟁이 영향을 미쳤다.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기업생존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생산성 향상'이 곧 궁극적인 해결책이라는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정부의 이 같은 판단은 1985년 9월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엔화절상을 극복한 역사적 경험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재의 환율전쟁은 결국 생산성 향상 경쟁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정부의 생각이다.

이 점에서 정부가 생산성 향상의 의지를 다시한번 피력하고 각종 실현 방안을 제시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생산성 향상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느냐는 것이다. 대기업이 협력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성과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생산성본부 등의 조직을 활용해 생산성 매뉴얼을 만들어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인 평가를 하고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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