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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린턴 "G20기간 北 도발 막아달라" 中에 요청

미국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아 7개국을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남부의 하이난에서 중국의 외교담당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 만나 북한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악영향을 끼치는 어떠한 도발적 행위도 취하지 못하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의사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미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는 G20이라는 외교 사상 최대의 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중대한 시기에 북한이 어떤 도발적 조치도 취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해 달라는 명확한 의사를 중국에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