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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11일 "올 연말 인사를 가능한 넓게 하고 싶다"고 밝혀 삼성그룹의 대대적인 연말 사장단 인사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서 진행된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 참석한 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차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승진할 사람은 해야 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회장은 아들 이재용 부사장 승진건에 대해 "아직 못 정했다"고 밝혔지만, 예상보다 큰 삼성그룹 인사 이동 가능성 대두와 '젋은 조직'을 꾸준하게 피력해왔던 이건희 회장이기에 이재용 부사장 승진에 힘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김인주 사장 등 지난 8월 사면된 인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이건희 회장은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광저우로 출국했다.
한편, G20비즈니스 서밋 참석 소감에 대해서는 "역사에 없는 행사를 해내는 것"이라며 "외국에서 저렇게 많은 정상들이 온 예가 없다. 한 분만 와도 떠들썩 한데.."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G20 비지니스서밋 개막총회서 발언을 듣고 있는 이건희 회장 |
이건희 회장은 10일 정도 머문 뒤 귀국 할 것으로 보이며, 출국장에는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이 배웅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