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3,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98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한달 전보다 9억5000만 달러 늘어나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속도는 둔화됐다.
한은은 "운용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도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유자산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이 늘고 예치금은 줄었다.
유가증권은 2717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8억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19억23000만 달러로 4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7억 달러로 1.2%, IMF 회원국이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11억9천만 달러로 0.4%를 차지했다. 금은 8천만 달러로 0.03%를 차지하며 변동이 없었다.
한편, 2월 말 기준으로 중국이 1위를 고수했고, 이어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인도,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