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이 2분기 2천3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5%를 기록,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자리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4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3.5%를 기록하는데 그쳤었다.
삼성전자는 1천92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7.5%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2위이지만, 성장세는 가장 무서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310만대, 5.0%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물량 기준으로는 무려 519.4%, 점유율 기준으로는 무려 12.5%나 성장한 것이기 때문. 이런 성장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삼성은 1위 자리를 놓고 애플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지난해 2분기 2천38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8.1%로 압도적인 1위였던 노키아는 올해 1천67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15.2%로 위축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무려 23%나 떨어진 것.
한편, 전세계적으로 2분기에 1억1천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11.3% 성장한 3억6천54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또한 노키아가 8천850만대(점유율 24.2%)를 판매해 1위를 고수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20.3%나 줄어든 것이다. 이어 삼성전자(7천20만대, 점유율 19.2%), LG전자(2천480만대, 점유율 6.8%), 애플(2천30만대, 점유율 5.6%)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