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의 산업생산이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2% 줄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에 못 미치는 것이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전월 대비 감소세다.
특히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생산이 0.4%나 줄어들었으며, 설비가동률도 77.8%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은 이 같은 산업생산 감소에 대해 최근 태국의 홍수사태로 인해 자동차와 컴퓨터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주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은 3.4%나 줄어들었다.
이밖에 광업생산은 0.1% 늘었으나 전달(2.1%)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은 0.2% 늘어나 최근 4개월만에 첫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