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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땅값 0.09% 상승· 거래 소폭 늘어… 하남시·여수시 땅값 상승률 1,2위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2월 전국의 땅값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토지거래량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월 대비 0.09%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상승률 역시 0.09%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상승폭이 같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국 평균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0.05% 올랐고, 인천과 경기도가 각각 0.04%, 0.11% 상승했다. 지방의 상승률은 0.04~0.15%였다.

땅값이 가장 높았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전국은 0.89%, 서울의 경우 3.54%가 더 떨어졌다.

시군구별로는 전 지역이 상승한 가운데, 감북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과 신장동 복합쇼핑센터 개발 등의 호재로 인해 경기도 하남시의 땅값이 전월 대비 0.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남 여수시가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해양경찰학교 건립, 경도특구 개발사업 등으로 두번째로 높은 0.29%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전라북도 완주군(0.25%), 대구광역시 동구(0.25%), 충청남도 연기군(0.24%) 등도 지역 개발로 인해 땅값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5천489필지, 12만1천301㎡규모로 전월 대비 필지수로 28.1%, 면적으로 22.9% 거래가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필지수로는 0.2% 거래가 줄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16.1% 늘었다. 최근 3년간 동월평균거래량(12만9천필지)보다 4% 높은 수준이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뺀 순수 토지거래량은 총 7만8천592필지, 1억5천289만3천㎡로, 전체 거래 토지 가운데 필지수로는 47.5%, 면적으로는 94.8%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필지수가 25.8% 늘고 면적이 17%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개발제한구역(84%), 관리지역(25.2%)의 거래량은 늘었고 주거지역(-16.3%), 자연환경지역(-7.7%)의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 1월 31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51개 지역의 2월 평균 땅값 변동률( 0.087%)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해 허가구역 해제로 인한 특이 동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월 대비로는 토지거래량이 증가(34.7%)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1월 토지거래량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