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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연봉 '당연 1위'…직원은 '겨우 11위?'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국내 최대 단일기업인 삼성전자의 임원과 직원간 연봉 격차가 대기업들 중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벌닷컴이 작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등기임원과 직원들 평균연봉의 차이는 평균 13.2배였다. 이 가운데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삼성그룹으로 28.6배에 달했다.

삼성그룹(17개 상장사) 등기임원(52명)의 평균 연봉은 21억4000만원으로, 뒤를 이은 한화그룹(평균 14억5000만원)과 현대그룹(평균 13억8000만원), SK그룹(평균 11억9000만원) 등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연봉이 평균 109억원으로 1위였다. 최지성 부회장(現 미래전략실장), 이윤우 前 부회장(상임고문), 윤주화 사장 3명이 작년 연봉으로 평균 109억원씩 받았다. 이는 2007년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 연봉 13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7760만원으로 11위였다.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연봉이 8934만원을 기록해 삼성생명(8913만원)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SK증권(8509만원), 기아자동차(8491만원), 삼성증권(8458만원), 삼성화재(831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184만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