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2.2 디젤, 표시연비·사후관리 측정치 차이 가장 커 '오명'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지식경제부가 20일 공개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실시한 '양산차 연비 사후 관리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 체어맨 H 가솔린 2.8 모델과 싼타페 2.2 디젤 2WD(DM)이 각각 연비 차이가 많이 나는 차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비가 표기된 것에 못 미치는 차종들이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연비가 허용오차인 -5％를 초과한 모델은 없었지만 국산차와 수입차에서 오차가 다수 발견됐다.

도요타의 '도요타 86 모델'은 표시 연비보다 사후 측정치가 더 높게 나왔다.

먼저 2011년 사후 관리에서는 쌍용차 '체어맨 H 가솔린 2.8 모델'의 연비가 표시한 것에 비해 가장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표시 연비는 8.8㎞/ℓ이지만 사후 측정 결과 8.46㎞/ℓ로 나와 3.8％가 적었다.

또 한국지엠의 '쉐보레 크루즈1.8(구 라세티1.8)'은 연비를 13.7㎞/ℓ로 표시했지만 사후 측정 결과 13.19㎞/ℓ로 3.7％ 부족했다.

연비를 13.8㎞/ℓ로 표시한 르노삼성의 'QM5 2WD 모델'은 13.37㎞/ℓ로 나와 3.1％ 미달했다.

기아차 '모닝 1.0 가솔린'은 21.37㎞/ℓ로 표시보다 2.9％ 미달했다.

이 밖에 '현대차 제네시스 3.3 GDI'와 'BMW 520d'가 2.3％, 2.8％씩 미달했다.

2012년 사후 관리에서는 현대차 '싼타페 2.2 디젤 2WD(DM)'의 오차가 가장 컸다.

이 모델은 표시 연비는 16.1㎞/ℓ인데 측정 결과 15.4㎞/ℓ로 나와 4.38％나 미달했다.

이어 BMW '528i'(표시연비 13.3㎞/ℓ)가 4.34％, 르노삼성 'QM5 2WD'(15.1㎞/ℓ) 4.13％, 한국지엠 '알페온 2.0'(11.3㎞/ℓ) 4.04％ 등도 연비 차이가 4% 넘게 났다.

기아차 'K5 2.0 T-GDI'(12.8㎞/ℓ) 3.57％, 르노삼성 '뉴SM5 2WD'(경유, 14.1㎞/ℓ) 3.12％, 크라이슬러 '짚랭글러 2.8'(11.3㎞/ℓ) 2.21％씩 오차가 났다.

일부 차종은 2011년과 2012년 사후 관리에서 표시 연비보다 사후 측정한 연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도요타 86 모델은 표시 연비보다 8.31％ 높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