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코레일에 총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물량 중 625억원을 우선 인수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출자사들은 민간출자사 몫에 해당하는 나머지 1875억원을 주주배정과 3자 배정 방식 등을 통해 인수할 방침이다. 단, 각 출자사의 내부 승인 절차와 외부 투자자 유치 활동 기간을 고려해 시한을 6월말까지로 정했다.
드림허브 측은 "코레일이 제안한 민간출자사의 1조4000억원의 증자 방안은 단기간 내 실현 불가능한 만큼 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드림허브 이사회 의장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우선 CB를 인수해 용산사업 파산을 막아주면 민간출자사들도 약속을 지키고 주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